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2024년 12월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최근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 심리 위축과 소비 지표 악화에 따른 것입니다.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성장률이 2.1%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 지표인 카드 사용액의 감소와 경제 심리지수의 급락에 기인한 것입니다.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 강조
이러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 총재는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경제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어야 하며, 여야 합의를 통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와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입보다는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일시적 지출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환율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침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이 총재는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지 않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의 환율 수준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금융 안정과 경제 심리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정책 방향
이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9%에서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 하방 압력이 큰 상황에서 재정 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 부양을 통한 경기 부양 방식은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화로운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신속한 대응이 경제 심리 회복과 성장률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